알림: 이 포스트는 순수한 개인의 견해이며, 제가 속해있는 직장의 의견 혹은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애저 로직앱에 최근 굉장히 편리한 기능이 하나 생겼다. 바로 매니지드 아이덴티티인데, 이 기능을 이용하면 로직앱에서 굳이 서비스 프린시플을 이용하지 않고도 직접 애저 리소스들에 접근이 가능하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가장 많이 쓰일만한 시나리오가 바로 키 저장소에 직접 접근해서 패스워드 같은 것들을 가져오는 것이 될것이다. 이 포스트에서는 애저 키 저장소를 매니지드 아이덴티티를 이용해서 직접 로직앱에서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로직앱 키 저장소 커넥터
사실, 로직앱에는 애저의 수많은 리소스들에 직접 접근이 가능하게끔 다양한 커넥터들을 제공한다. 하지만 유독 키 저장소만큼은 커넥터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기능 요청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패스워드와 같은 굉장히 보안에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는 커넥터인 만큼 꽤 신중한 접근을 하는 것으로 추측 가능하다.
그렇다면, 굳이 이런 커넥터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키 저장소에서 값을 가져오는 것은 어떨까? 기본적으로 키 저장소를 포함한 애저의 모든 리소스들은 REST API를 제공하니 충분히 가능하다.
로직앱 인스턴스 생성
우선 로직앱 인스턴스를 하나 만들도록 하자. 이후 Workflow Settings
블레이드에서 Managed Service Identity
옵션을 활성화하면 로직앱 쪽에서는 모든 설정이 다 끝난다.
참쉽죠?
키 저장소 등록
이제 로직앱 인스턴스가 하나 만들어졌고 이것이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에 등록이 됐으므로 키 저장소에서 직접 이 로직앱을 연동시킬 수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Access Policies
블레이드에서 로직앱 인스턴스를 등록시킨다.
이후 시크릿을 하나 등록한다. 여기서는 hello
라는 시크릿에 world
라는 값을 등록시켰다.
로직앱 HTTP 액션 등록
이제 준비는 다 끝났으니, 로직앱에 HTTP 액션을 하나 등록한다. 이 액션을 통해 키 저장소로 REST API 호출을 해서 값을 가져오게 된다. 먼저 시크릿 값을 가져오기 위한 URL은 아래와 같다.
https://<mykeyvault>.vault.azure.net/secrets
그리고 api-version
값을 2016-10-01
로 준다. 키 저장소 관련 최신 API 버전은 2018-02-01-preview
이긴 하지만 이 버전으로는 키 저장소 인스턴스 생성은 되지만 REST API 호출은 할 수 없다. 오직 2016-10-01
버전에서만 작동한다. 마지막으로 Authentication
필드에 Managed Service Identity
값을 선택하고 바로 아래 Audience
필드에 https://vault.azure.net
이라고 입력한다. 만약 https://vault.azure.net/
이라고 트레일링 슬래시를 붙이면 또한 작동하지 않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키 저장소 등록 값 조회
이제 모든 설정은 다 끝났다. 실제로 로직앱을 실행시켜 보자. 키 저장소의 시크릿 값을 확인할 수 있다.
참쉽죠?
이렇게 로직앱에서 직접 키 저장소로 접근해서 민감한 정보를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키 저장소 커넥터가 준비될 때 까지는 이를 이용하면 손쉽게 정보를 가져와서 로직앱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려할 사항
- 위의 스크린샷과 같이 실행 히스토리에 민감한 정보가 남아있다. 따라서 로직앱에 접근 권한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
- 하나의 애저 섭스크립션에 총 10가 까지 로직앱을 매니지드 아이덴티티로 등록시킬 수 있다. 따라서, 매 로직앱마다 키 저장소를 접근할 수 있게 하기 보다는, 하나의 키 저장소 접근용 로직앱을 별도로 만들고, 다른 로직앱에서는 필요할 때 키 저장소 접근용 로직앱을 서브워크플로우의 형태로 호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까지 로직앱에서 키 저장소로 직접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포스트에서는 애저 포탈에서 직접 작업하는 예시를 들었지만, 실제 현업에서는 포탈에서 작업하기 보다는 ARM 템플릿의 형태로 작업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따라서 여기 링크한 깃헙 리포지토리의 ARM 템플릿을 실행시켜 보면 대략 어떤 식으로 될지 감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