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직 앱을 이용해서 Tick 또는 유닉스 타임스탬프 값을 식별 가능한 시간 값으로 변경하기

알림: 이 포스트는 순수한 개인의 견해이며, 제가 속해있는 직장의 의견 혹은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로직 앱을 사용하면서 수시로 벌어지는 일들 중 하나는 바로 날짜 및 시간 값의 포맷 변경에 대한 것이다. 로직앱 안에서는 이 날짜/시간 값을 다루는 데 있어 두 가지 방법이 공존하는데 하나는 바로 ISO8601 스타일을 이용한 문자열 값이고, 다른 하나는 64비트 정수 스타일을 이용한 tick 값이다. 여기에 더해 유닉스 타임스탬프로 더 잘 알려진 epoch 값이 API를 호출하는 와중에 쓰일 수 있다. 이러한 tick 값 혹은 epoch 값들은 사람이 한 눈에 알아보기에는 힘든 숫자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보통 ISO8601 포맷으로 바꿔주면 알아보기도 쉽고 편하다. 하지만 로직 앱에서는 이러한 변환 방법이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 포스트에서는 어떻게 이러한 날짜/시간 값을 ISO8601 포맷에서 epoch 혹은 tick 값으로, 또는 반대 방향으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poch 유닉스 타임스탬프

위키피디아에서는 epoch가 문맥에 따라 굉장히 다른 형태를 갖는 걸로 나오는데, 보통은 유닉스 타임스탬프를 의미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유닉스 타임스탬프 값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글을 작성하기로 한다. 어쨌든, 이 epoch 값은 유닉스 시간에서는 32비트 정수 값을 사용하는데, 1970-01-01T00:00:00Z 시각을 기준시각, 즉 0으로 계산하고 매 초마다 1씩 늘려나가는 것으로 정의한다. 예를 들어 2018-09-10T12:34:56+11:00은 epoch 값으로 변환하면 1536543296이 된다. 이러한 값들을 온라인에서도 손쉽게 변환 가능하니 궁금하면 꼭 찾아가 보도록 하자. 하지만 유닉스 타임스탬프는 기준시각 이전의 날짜/시간 값을 표현할 수 없을 뿐더러, 32비트 정수값을 사용하기 때문에 2038년 1월 19일 이후의 날짜/시간 값 역시 표현할 수 없다.

Ticks

반면에 ticks 값은 64비트 정수값을 사용하고 0, 즉 시작일시는 0001-01-01T00:00:00Z을 가리킨다. 게다가 1초는 1천만 tick 을 의미하므로 날짜/시간 값을 굉장히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앞서와 같은 날짜/시간 값인 2018-09-10T12:34:56+11:00을 tick 값으로 환산하게 되면 636721400960000000이 된다.

타임스탬프를 tick 값으로 변경하기

이 변환은 로직앱에서 자체 제공하는 함수인 ticks()를 쓰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함수를 구성해 보도록 하자:

이 액션의 실행 결과 값은 636721400960000000이 될 것이다.

NOTE: 이 포스트를 통틀어 로직앱 워크플로우를 작성할 때 의도적으로 YAML를 사용할 것이다. 이는 로직앱 자체가 ARM 템플릿의 한 부분으로 작동하기 때문이기도 한데, ARM 템플릿 작성을 하는데 있어서 YAML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는 YAML을 이용해서 ARM 템플릿 작성하기(영문) 라는 포스트를 참조하도록 한다.

타임스탬프를 유닉스 시간값 epoch 로 변경하기

이건 조금 복잡하다. epoch 값은 일단 0에서 시작하는데, 이 날짜는 1970-01-01T00:00:00Z이다. 문제는 로직 앱 안에서 epoch 값을 다루는 함수가 없다는 데 있다. 하지만 tick 값을 다룰 수는 있으므로, 아래와 같은 트릭을 이용하도록 한다:

  1. 주어진 타임스탬프 값을 tick 값으로 변환한다.
  2. 1970-01-01T00:00:00Z 날짜를 tick 값으로 변환한다. 이 변환 값은 621355968000000000이다.
  3. 이 두 tick 값의 차이를 계산한다.
  4. 이 차이 값을 1천만(1000 0000)으로 나누어 초 단위로 변경한다.

위 로직 앱 워크플로우의 마지막 액션이 반환하는 결과는 1536543296이다.

유닉스 시간값 eopch 에서 타임스탬프로 변경하기

많은 API들이 날짜/시간 값을 유닉스 타임스탬프 값으로 반환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애저 AD를 OAuth 서버로 사용할 때 액세스 토큰 값을 요청하면 그 응답 객체는 만료 시각을 유닉스 타임스탬프 형태로 반환한다:

expires_on 값과 not_before 값은 epoch 형식을 나타내는데, 사실 이 값은 그다지 사람이 한 눈에 읽기 편한 값은 아니다. 따라서 이 값들을 읽기 편하게 포맷을 바꿔달라는 요청이 왕왕 있는 편이다. 이를 위한 직접적인 로직 앱 액션 또는 내장 함수가 없으므로 직접 변환하기 보다는 addToTime() 또는 addSeconds()와 같은 내장 함수를 이용하면 편하다. 사실 epoch 값은 1970-01-01T00:00:00Z 이래로 몇 초나 흘렀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따라서 addSeconds() 혹은 addToTime() 함수를 이용해서 로직 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이 변환 결과에 따르면 타임스탬프 값은 바로 2018-09-10T12:34:56+11:00이 된다.

NOTE: epoch 값은 항상 UTC를 가리킨다. 따라서 만약 Korean Standard Time(KST) 같은 로컬 시간 값을 원한다면 convertTimeZone() 함수를 별도로 적용시켜줘야 한다. 하지만 이 함수는 타임존에 따른 오프셋 값을 타임스탬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Tick 값에서 타임스탬프로 변경하기

로직 앱 내장 함수인 addToTime(), addSeconds() 같은 함수는 날짜/시간 값을 표현하는 데 있어 초단위 까지만 변환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tick 값은 1초를 1천만회 쪼개서 사용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조심만 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tick 값에서 타임스탬프로 변경하는 방법은 위에 서술한 두 가지 방법을 조합하면 된다. 먼저 tick 값에서 epoch 값으로, 이어서 epoch 값에서 타임스탬프로 바꾸면 된다. 이미 우리는 1970-01-01T00:00:00Z에 대한 tick 값이 621355968000000000 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636721400967890200 와 같이 아무런 tick 값이라도 주어진다면 아래와 같이 바꿀 수 있다:

위 로직 앱 워크플로우에서 마지막 액션이 반환하는 타임스탬프 값은 2018-09-10T01:34:56.0000000Z이 된다. 정확하게는 636721400967890200 값은 로컬 타임스탬프로 2018-09-10T12:34:56.789012+11:00, UTC로 2018-09-10T01:34:56.789012Z 을 나타내지만, 이 변환의 결과로 소수점 이하 자리는 놓치게 된다. 이것은 로직 앱 함수가 갖는 치명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정도까지 정확성이 필요하지 않다면 이 변환 방법은 굉장히 유용할 것이다.


지금까지 로직 앱 안에서 epoch 값, tick 값을 어떻게 ISO8601 포맷에 맞는 읽기 가능한 타임스탬프 값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 보았다. 이것이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알아두면 꽤 쓸모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약 로직 앱 전체 워크플로우가 궁금하다면 이 리포지토리를 참조하도록 하자. https://github.com/devkimchi/DateTime-Conversions-in-Logic-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