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공학 쪽에서 나오는 얘기들 중에 코드 복잡도에 대해 얘기하다보면 항상 언급되는 용어가 있는데 바로 맥카비 복잡도 지수 McCabe's Cyclomatic Complexity 라는 것이 있다. 이와 관련한 논문은 궁금하면 직접 읽어보면 되고1,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소프트웨어 코드가 복잡해지지 않게끔 간결하게 짜야 한단 얘기다. 이건 TDD를 프로젝트에 적용하다보면 꼭 겪는 문제이기도 한데, 메소드 하나가 엄청나게 길다든가, 복잡하다든가 해서 유닛테스트를 할 수가 없는 경우가 생긴다.
이는 흔히 언급하는 KISS (Keep It Simple, Stupid!) 규칙과도 어긋나는 일이기도 한데, 코드가 복잡해지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이기도 하다. Aviva Solutions에서 제공하는 C# Coding Guidelines에서도 복잡한 메소드 작성을 피하고 가급적 한 메소드는 7개의 선언문 이상을 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닷넷 코딩을 하다보면 이 복잡도 지수를 어떻게 측정해 가면서 할 수 있을까? 다행히도 Visual Studio 에는 코드 복잡도 분석 툴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어서 아래와 같은 검사 결과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다시피 클라스 각각에 만들어져 있는 메소드들 저마다에 대한 맥카비 복잡도 지수가 매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원래 논문에서는 복잡도 지수가 10을 넘어가면 반드시 리팩토링을 해야 하는 복잡한 함수라고 정의하고 있으나, 아마도 이 기준은 프로젝트마다 달라질 듯 싶기도 한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준으로 삼는 복잡도 지수는 리팩토링 임계치가 15, 리팩토링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을 10으로 설정한다. 2
이와 더불어 Visual Studio 의 확장기능으로써 구할 수 있는 Code Maid 라는 툴이 있다. 이 확장 기능을 사용하면 비주얼 스튜디오의 기본 기능보다 훨씬 더 편리하게 코드 복잡도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10을 리팩토링 고려치, 15를 임계치로 설정하고 그에 따라 색상별로 구분이 쉽게 되어 있어서 더욱 편리하다 할 수 있겠다.
이런 도구들을 충분히 활용하면 내가 짜고 있는, 내 프로젝트가 만들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어느 부분에서 나쁜 냄새가 나고 있는지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고, 그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져서 좀 더 생산적인 코딩생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