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톺아보는 애저 펑션 의존성 관리

평화롭던 어느 날 애저 펑션 팀이 엄청난 것을 릴리즈 해 버렸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인스턴스 메소드라니! 그렇다면 메소드 앞에 항상 붙어다녔던 그 static 한정자를 떼고 그냥 쓸 수 있단 말이오?

너무나도 궁금했지만, 그동안 바빠서 들여다 보지 못하다가 얼마전에 한 번 만들어 봤다. 사실, 한첨 전에 이것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은 했더랬다. 지난 이그나이트 2018 이벤트에서 Fabio가 살짝 데모를 보여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단지 시기의 문제였을 뿐인데, 별다른 공지 없이 슬쩍 릴리즈가 됐던지라 너무너무 궁금했다. 이 포스트에서는 이 데모를 바탕으로 실제로 어떻게 저 static 한정자를 떼어 버리고 애저 펑션의 메소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 또한 이를 바탕으로 생성자를 통한 의존성 주입을 곧바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이 포스트에서 쓰인 예제 코드는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인스턴스 메소드 만들기

C#에서는 클라스 안의 필드, 속성 혹은 메소드에 static 한정자를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이것들은 클라스가 인스턴스가 되든 아니든 상관 없이 클라스 수준에서 직접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반면에 static 한정자가 없는 경우에는 필드, 속성, 메소드는 반드시 클라스가 인스턴스로 만들어진 후에야 접근이 가능하다. 이 때 이렇게 인스턴스로 만들어진 상태에서 접근하는 메소드를 가리켜 인스턴스 메소드라고 부른다.

이렇게 인스턴스를 만들 수 있게 클라스를 정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이렇게 하면 생성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서 의존성 주입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여러모로 편해진다.

문제는 애저 펑션에서는 지금까지 항상 static 한정자를 클라스 수준에서 적용시켜 왔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메소드 수준에서도 static 한정자를, 속성 수준에서도 static 한정자를 강제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는 지금까지 애저 펑션에서 의존성 주입을 고려할 때 엄청난 고민 지점을 만들어 놓았고, 결국은 서비스 로케이터를 이용한 속성 주입 (Property Injection), 혹은 메소드 파라미터를 이용한 메소드 주입 (Method Injection) 과 같은 변칙적인 혹은 권장하지 않는 방법을 사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릴리즈로 인해 이제는 저 static 한정자를 떼어내고 직접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만들어 보도록 하자. 우선 아래 코드를 보자.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publicclass 사이에 있어야 할 static 한정자가 사라졌다. 마찬가지로 public asyncTask<IActionResult> 사이에 있어야 할 static 한정자 역시도 사라졌다! 아니 이렇게 하고도 애저 펑션 메소드가 돌아간다고? 실제로 실행을 시켜 보도록 하자. 이 펑션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아래와 같이 디버깅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멈출 것이고,

펑션 실행 결과는 단순히 Hello [이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와우! 정말로 인스턴스 메소드를 실행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정말로 편하게 생성자를 통해서 의존성 주입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속성을 통한 의존성 주입

기존 방식대로 static 한정자를 사용한 애저 펑션 코드라면 아래와 같은 식으로 static 속성을 이용해서 의존성 주입을 해결했을 것이다. 여기서는 Aliencube.AzureFunctions.Extensions.DependencyInjection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의존성 주입 문제를 해결했다.

static 속성은 IFunctionFactory 인터페이스를 통해 FunctionFactory를 구현하고, 이는 AppModule을 통해 의존성을 해결한다. 실제로 AppModule 클라스를 열어보면 아래와 같이 생겼다.

즉, IGetSamplesFunction 인스턴스는 AppModule을 통해 IoC 컨테이너에 등록이 되고, 이를 애저 펑션 메소드 안에서 받아 해결하는 형식이 된 것이다. 이제 이 구조를 거의 동일하게 유지한 채로 static 한정자를 떼어 내 보도록 하자.

생성자를 통한 의존성 주입

이제 굳이 AppModule과 같은 중간단계를 거칠 필요 없이 ASP.NET Core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듯 곧바로 IoC 컨테이너를 다룰 수 있게 됐다. 아래 코드를 한 번 보자. 애저 펑션 코드도 이제 StartUp과 같은 클라스를 이용하는 길이 생겼다.

우선 StartUp 클라스는 IWebjobStartup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이 인터페이스는 Configure(IWebjobBuilder builder)와 같은 메소드 하나만 정의되어 있고, 이는 실제 애저 펑션 런타임 구동시 네임스페이스 위에 등록한 것과 같이 어셈블리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실행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IoC 컨테이너 안에 의존성 객체들을 모두 등록할 수 있다. 이제 실제로 생성자를 통해 의존성이 어떻게 주입되는지 살펴보자.

기존에 구현해 놓았던 IGetSamplesFunction 인스턴스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단순히 static 속성이었던 부분만을 생성자로 바꿔치기한 후 사용하게 해 놓았다. 즉 기존의 코드에 대한 수정을 최소화 하면서도 원하는 인스턴스 메소드 형식으로 의존성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애저 펑션의 메소드를 구현할 때 더이상 static 한정자를 붙일 필요 없이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다. 애저 펑션이 예전에는 단순한 작업을 담당하는 API를 교체하는 수준에서 활약을 했다면 (물론 현재도 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제는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좀 더 나은 개발 경험을 주는 쪽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 컨테이너를 이용한 다양한 배포 가능성 (Deployability), 이 글에서 다룬 향상된 의존성 관리를 통한 테스트 가능성 (Testability), 그리고 Open API 문서 렌더링을 이용한 API 발견 가능성 (Discoverability)까지 이제 모두 갖춰진 셈이므로, 앞으로는 더욱더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사용 예시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